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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순천 조계산,그리고 선암사와 송광사

ropeman 2007. 12.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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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25. 순천 조계산,그리고 선암사와 해인사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묵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정 호 승










선암사와 송광사라는 두 거찰을 끼고 있는 조계산(884.3m)은 전남 순천시 승주읍과 송광면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산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장군봉,깃대봉,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 있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98년12월에는 사적 및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정상에서 남해를 바라보는 맛이 그만이다. 좌우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소장군봉(우측), 연산봉(좌측) 등 조계산 도립공원 전체가 발 아래에 펼쳐진다.




























멀고 고단한 여정이 산행이라지만 가끔은 여유와 고즈넉함이 묻어 있는 산사를 찾아 길을 떠날 때도 있다.





































고즈넉하고 정다운 선암사 가는 길.





































曹溪山仙巖寺라는 오래된 표지석을 지나면 아늑한 명당터에 부도들이 반긴다. 석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 부도와 방향이 다르게 서있는 비석이 이채롭다.



















조선조 말엽에 세웠던 것을 1987년 다시 세웠는데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명명된 목장승은 불법을 수호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결국에는 성불하게 도와주는 착한 신을 뜻한다. 방생정계(放生淨界) 장승은 지금의 자리로부터 모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며 매인 것들에 사랑을 베풀어야 함을 뜻한다고 한다.




























보물 제 400호인 승선교는 너무나 잘 알려진 아치형 다리인데 기저부가 자연 암반으로 이루어져 견고하며 홍예석 중간에 이무기형태의 돌을 돌출시켜 장식적인 효과와 재해를 막고자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승선교에서 바라다 보이는 타원형 아치 속에 담긴 강선루.



















반원형의 승선교가 물에 비치고 그 안에 강선루가 보여 자연미와 우아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무지개 형태의 승선교와 강선루가 이루는 조화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한 듯하다.









































































입구에 있는 삼인당(三印塘)[지방기념물 제46호]이 있는데 길이 11m, 폭 7m의 연못으로 긴 알 모양으로 생겼는데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삼인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의 삼법인을 뜻하는 것으로 불교의 중심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독특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연못은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장군봉을 머리에 이고 중생의 업보를 가득 담고 있는 선암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대웅전에 들어서면 두 기의 삼층석탑이 반기고 팔상전과 원통전, 조사당, 범종각이 가람의 안정된 구도에 따라 평화롭게 조계산 자락을 지킨다. 仙巖寺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선암사사 신라 542년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불조전




































































































해우소 목조건물의 아담함과 규모가 동양 최고(?)라는 뒷간은 용변을 보고 승선교를 반쯤 내려와야 소리가 들렸다니 그 깊이와 크기가 대단하구나! 느끼지만 선조들의 해학과 허풍스러움이 웃음을 자아낸다.










남여구분은 돼있지만 일어서면 눈이 서로 마추치는 칸막이 구조..



















대각암 올라가는 중간에 약 7m 높이의 바위에 새겨진 고려후기 이전에 조성된걸로 보이는 마애여래입상










대각암




























땀이 좀 나려나 했더니 어느새 주변이 뻥 뚫리고 환하다. 바로 앞에 배바위가 보이고 호남정맥의 광활한 장관이 줄기차게 다가온다. 884m 해발 고도는 근처에서 상당히 높다. 조계산 양쪽에는 주암호와 상사호가 위치하는데 시원한 조망과 더불어 호수의 경치가 일품이다.




























호남정맥 능선의 파노라마

























































































































































































































에고~~~ 손꼬락 아포라 완죤 노가다 임다ㅎㅎ ~~==3=3=3


















































































송광사는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로 불리며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여 불보사찰이라 부르고, 해인사는 부처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여 법보사찰,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 16명의 국사를 배출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로 불려 삼보사찰이라 한다.































































































































송광사에는 우화각(羽化閣)이 있는데 물 위에 세운 누각과 아치형 다리 위에 세운 건물이 이색적이고 아름답다. 우화각을 지난 계곡물은 인공적으로 폭포를 만들어 운치를 더하고 절간에 시원한 물소리를 나게 했다.




























하마비란 계급의 상하를 막론하고 그 곳을 지나갈 때에는 "말에서 내려라"(下馬)라는 뜻인데 예전에 사찰은 양반들이 여가를 즐기는 공간이자 수탈의 대상이었다. 사찰에 다다르기 전 ‘하마비’라 적힌 비석이 나타나는데 ‘말에서 내려라’는 의미의 비석은.. 조선시대 사찰은 양반들의 핍박에 견디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래서 ‘양반들아, 입구에서 풍류만 즐기고 가라’는 승려들의 간곡한 부탁이 담겨있는 셈이다.





































청경각의 일그러진 아치형 다리 그리고 누각. 흐르는 물길은 주암댐으로 흘러든다. 천년고찰 송광사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한 계곡물은 수많은 중생이 먹을 식수로 윤회의 고리가 되어 인간 세계에 이른다.










육산의 아름다운 굴곡을 머금은 조계산은 선암사와 송광사를 간직하여 넉넉하다. 산죽과 절간 그리고 호남정맥의 능선이 함께한 조계산 산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노정이었다.

출처 : 산 Click~!
글쓴이 : 만주벌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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