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정보/강원도자료

울릉도 송곳봉 북벽 For LNT

ropeman 2010. 7. 2. 13:53

K2 알파인클라이밍팀 스판틱 원정대,

'For LNT' 개척 표고차 350m 벽에 10피치 루트…

 

울릉도 송곳봉 북벽에 새 루트가 탄생. 6월 스판틱 원정

나서는 K2 알파인클라이밍팀 원정대(대장 김형일)

4월 8일부터 10일까지 훈련차 시도한 곳봉 등반에서

표고차 350m 북북동벽에 10피치, 난이도 Ⅴ(시간)·C2

(클린에이드)· 5.10a(자유등반)급 루트를 내고 루트명

‘For LNT(Leave no Trace)라 명명했다.

 

울릉도 북단 바닷가에 위치한 송곳봉은 북벽 정면에는

4피치의 루트가 나 있어 최근에도 등반이 이뤄지고 있

이 밖의 벽면은 등반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김형일 대장 외에 민준영·김팔봉·서정환·임일진 대원으

구성된 개척 팀은 8일 해발 80m 지점에서 출발해

1피치

까지 등반한 후 캠프로 복귀했고, 이튿날 8일 식량과

장비를 최소화한 상태로 다시 등반에 나서 7피치까지

오른 뒤 엉덩이만 겨우 붙일 만큼 열악한 벽상에서 비박

하고, 10일 정상까지 길을 이은 뒤 60m 로프로 네 차례

하강 끝에 등반을 마무리 지었다.

 

김형일 대장은 “제2피치까지는 뫼우리산악회의 등반

흔적이 있었다”며 “암벽을 보호하는 것이 알피니즘의

정신이산악인이 가져야 할 소양이라고 믿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했고, 클린클라이밍

캠페인에 동조하는 의미에서 루트 이름도

 ‘For LNT(Leave no Trace)’라 지었다”고 말했다.

 

 

 

         ▲ 송곳봉 북면 전경. 실선이 이번에 개척된 ‘For LNT(Leave no Trace)’

 

등반 개요

루트명 : 북벽 For LNT(Leave no Trace)
길   이 : 10피치(8피치 개척)
난이도 : Ⅴ(시간)·C2(클린에이드)·5.10a(자유등반)

 

 

제1피치(C2·5.9·45m) 

북벽 하단 왼쪽 바위의 큰 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시작해

오버행 턱을 넘어 종료. 불규칙한 크랙을 이용한 인공등반

과 자유등반 병행.

 

 

 

 

 

 

 

 

 

 

 

 

 

 

제2피치(C2·5.10a·35m) 

크랙이 산재해 있어 좌우로 자유

을 이용한 트래버스와 인공

등반병행해야 함.

바위가 부실해 바위 상태를 세세히

살펴야 함.

 

 

 

제3피치(Ⅲ·20m) 

도보 구간.

 

 

 

제4피치(C1·5.10a) 

양호한 홀드를 이용해 오른 후 크랙(폭 10cm) 자유등반.

큰 향나무가 있는 종료 지점에 3~4명이 앉아 있을 터가

있음.

2007년 뫼우리산악회에서 등반한 흔적이 보임.

 

제5피치(C1·5.7·45m) 

 양호한 크랙이 직선으로 발달해 있음. 하단과 상단에

하켄이 박혀 있음. 종료 지점의 향나무에 낡은 슬링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지점에서 누군가 하강한 듯

 

제6피치(C2·5.9·55m) 

양호한 수직크랙을 따라 오르다 왼쪽 사면으로 방향을

틀어야 함.

종료 지점은 나무가 있고 흙이 덮여 있는 사면으로 종료

지점 접근할 때 부실한 가로크랙과 바위를 지나야 함.

 

 

 

 

제7피치(C2·5.6·50m) 

20m쯤 쉬운 사면을 오르다 왼쪽 오버행 바위 쪽으로

이동해야 함.

폭 1cm 크랙을 따라 오르다 가로 크랙들을 이용해 오름.

크랙 사이에 작은 나뭇가지들이 있어 장비 설치 불편.

종료 후 사면을 10m쯤 오르면 비박 장소 나타남.


제8피치(Ⅴ·50m) 

비박지 위로 잡목과 작은 바위지대를 헤치며 오름.

바위보다 부실한 잡목과 풀을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다.


제9피치(5급·65m) 

8피치와 비슷한 루트.


제10피치(5.7·40m) 

사면으로 오르다 3m 정도 되는 바윗턱을 자유등반으로

오르면 정상 너덜 능선.

이후 20m 정도 능선을 진행하면 정상에 올라섬.

하강(60m 로프 4번 하강)

정상에서 해안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바위에 러너를 설치해 하산. 중간 중간 나무가 있어 하강지점 설치는 용이함.

낙석이 심해 남동리지 쪽으로 하강하는 것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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