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정보/설악산자료

울산바위 돌잔치길 원데이 종주등반

ropeman 2011. 6. 3. 12:42

 

울산바위 돌잔치길 원데이 종주등반○

 

<울산바위 돌잔치길 원데이 종주하려는 팀에게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주요 지점 도착시간과 하강지점 티롤리안 가능지점을 정리>

돌잔치길 원데이 종주등반은 총 51피치 등반에 25회 하강을 하고 2시간동안  학사평 잡목숲을 헤치고 나와야 등반이 끝나는 멀고도 험한 일정이다.

인수봉 하늘길을 10회 연속 등반과 같은 거리이며 요세미티 엘캡이나 하프돔의 멀티코스를 등반하는 것과 버금가는 힘든 등반이다.

 (달마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릿지)

 

 (계조암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릿지)

 

(미시령방향으로 바라본 울산바위 릿지)

 

03:00 기상 아침식사를 하고 03:40분 숙소를 출발 상가를 100m쯤 지나 우측 숲지대로 들어서 어둠을 헤치며 20여분을 오른다.

이곳은 뚜렸한 길이 있는게 1P 방향을 어림잡아 가는수밖에..다 왔다는 느낌이들고 어둠속에 우측으로 동굴 지옥문 입구가 보인다.


05:10 등반을 시작. 어둠속에 랜턴에 의지하여 오르는데 바람이 심하게불어 몸이 날릴지경이다.

1P 등반을 마칠무렵 헤드랜턴을 꺼도 될만큼 날이 밝았다. 수평선 저쪽부터 붉게물든 동해바다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2P 촛대바위는 정상부근 소나무에 자일을 고정하고 통과로 오르도록 하였다. 끝의 소나무에 로프를 걸고 10m 가량 하(하강1)

(3피치를 등반중인 여성대원)


06:10 3P 아래 도착 3-1피치 5/11b 크랙이 올라보라며 버티고 있다. 매번 오를때마다 힘든 구간. 물이 흐르는 크랙을 후랜치 후리로 올랐다.

세컨이 올라오는데 호흡이 거칠다. 모두들 최소한의 물과 행동식만 넣은 어택색을 메고 등반하니 속도가 빠르다.
3-2피치 직상 크랙은 중간에 회수못한 고정 후랜드가 있어서 등반이 수월했다.
3-3피치 쉬운 크랙을 오르고 계속 3-4피치 3-5피치 올라서니

강한 바람에 바위 위 웅덩이 물이 비처럼 날린다. 이곳 3P정상은 비너스길. 문리대길. 악우길 등을 등반시 지나는 지점.


07:50 3P를 끝내고 하강을(하강2). 나들이길과 처음만나는 곳이다. 길게한번 하강하면 전망대 철계단으로 내려서는 첫번째 탈출로다.
4P 곰바위에 올라서는 심한 바람때문에 자일이 날려 하강이(하강3)힘들었다.

 

전반부 등반을 마치고 7P 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이 08:45 순조로운 등반. 모두 모여서 전반부 등반에서 잘못된점을 지적하고

09:00 전망대 바위 출발. 아래 전망대 철난간을 넘어 20M 슬랩을 각자 내려가 8P 등반을 시작. 8P 하강을(하강4) 마치고 수직 동굴을 통과한

9P와 10P를 쉽게 통과. 숲 지대에 이르니 엊그제 내린 비로 오아시스에 물이 가득 고여있다.

 

(13-2피치 낙타등바위 통과하여 14피치 진입 전 클라이밍다운 구간)

 

10:20 넓은 테라스 끝에서 짧은 크랙을 등반하여 P11 하강지점으로 이동. 쌍볼트에서 20m 하강(하강5)한 후,아래쪽 넓은 테라스에서 학사평

쪽에 설치된 쌍볼트를 이용해 10m 하강. "돌잔치길" 등반시나 캠프 사이트로 내려가려면 P11을 등반하지 말고 정면에 있는 암각이나 우측 아래

의 쌍볼트를 이용해 P11과 P12 사이 캠프 사이드로 하강 12P 출발지점으로 가는게 바른 방법이다.
12P(홈통바위)등반은 바람이 너무 심하게불어 침니를 건너뛰는 동작이 키작은 사람들에겐 어렵겠는 생각이 들었다. 홈통 턱 넘어 쌍볼트 종료
짧게 2피치로 나누어 등반하였다. 혼자 12P를 하강(하강6)하여 줄 끝을 끌고 13P를 오른 후 12P와 13P를 티롤리안 브릿지로 통과하였다.

 

11:00  낙타등 바위를 통과하여 좁은 침니 턱을 내려선 후 14P 출발지점 도착. 숲지대를 지나 좌측의 바위 날등을 타고 크랙과 슬랩을 20m쯤

올라 14-1피치 종료. 볼트 하나를 인공으로 오른 뒤 불량한 좌향 날개장을 잡고 올라 14-2피치 등반을 마침.
14P 하강(하강7)하여 (누운바위) 아래 동굴을 통과하여 슬링을잡고 3m쯤 내려서서 좁은 침니를 지나 15P연봉 아래 도착.


(15-1.2피치 등반모습)

 

11:30 15-1피치 좌향 크랙 등반을 시작. 이곳에서 좌측 침니를 따라 촉스톤 아래의 좁은 바위틈을 빠져 나가거나 침니를 등반하여 내원골쪽

으로 내려간 후 P15 연봉 을 좌측 아래로 우회할 수 있다. 
 
12:00 15-2피치 5개의 볼트따기 인공등반 후 균형이 좌측으로 넘어가는 좌향 크랙으로 진입 볼트1개를 지나면 15-2피치 종료지점 넓은 테라스.
우측으로 클라이밍 다운하여 다음 15-3피치 25m 침니등반을 마치고 15-4피치 쉬운 슬랩은 각자 등반 15P연봉 등반을 모두 마치고 하강(하강8)

 

(15-2피치 정상)

 

16P 앞으로 내려섰다.(이곳에서 16P를 등반하지 않고 걸어서 50m 우회하면 17P). 머리위 높이의 우향크랙을 잡고 16P를 오른 후 후등자를

올리고 짧은 슬랩을 올라 하강지점으로 이동하여 16P오버행 27m 하강(하강9) 17P에 도착하였다.

12:30 17P를 시작하여 바로 짧은 하강(하강10) 후 쉬운 날등을 타고올라 17P 정상도착. 자일 두동을 연결하여 55m 한번에 하강(하강11)

 

(18-1.2피치 등반모습)

 

13:00 18P 아래 도착 이곳은 25m씩 두번에 나누어 하강을 하며. 내원암 방향 탈출 포인트. 비박시 계곡으로 10분쯤 내려서면 식수도 구할 수

있는 좋은 장소. 18P 등반거리 55m 2피치로 등반하는데 중간 확보물이 하켄 하나 밖에 없고 수직으로 서있어 등반이 어려워 보이나 크랙을 잘

이용하면 쉽다. 18-2피치는 크랙을 오르게 되는데 처음 시작부분과 중간 밴드부분이 까다롭고 크랙에 트랑고2호를 사용 사선크랙 하켄을 이용

하여 오른다. 나는 하켄을 이용하지 않고 우측 직상크랙을 바로 올라 밴드로 진입 하였다. 

18P 하강을(하강12) 마치고 19P 앞 너른 공터에서 간식을먹고 휴식. 세컨과 자일이 오길 기다렸다 회수해온 장비들을 모두 건네받은뒤

 

(19-1피치 종료지점)

 

19P 출발 우향 크랙을 오른 후 바위턱 볼트에서 진행 20P 아래로 내려선다.(다른방법 볼트에서 바로 10m 하강(하강13) 20P로 내려서는코스.)

20P는 침니와 크랙 페이스로 이루어져 모두 3피치로 나누어 등반 하게된다.

지난번 등반땐 배낭을 벗고 20-1피치 크랙을 등반한 후 홀링을 했었는데. 이번엔 배낭 무게와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여 모두 배낭을 매고 등반.
20-1피치 크랙에는 2개 확보용 볼트가 있어 오른팔 재밍으로 오르게 되는데 너무 깊은 재밍하면 등반이 어렵고 밖으로 몸을 빼내고 등반하면

무섭다. 20P를 등반하면서 모두들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전반부 오전시간 등반때보다 등반 속도도 느려지고 앉아 쉬는시간이 길어진다
20-2피치 까다로운 슬랩을 오른후 쉬운 릿지구간과 숲지대를 지나 하강지점으로 20P 하강(하강14) 쉬운 바위들을 각자 올라 고깔처럼 겹처진

바위틈을 올라 울산바위 릿지상 가장 높은 봉우리인 21P정상(고깔봉)에 도착하니

 

15:20 정상 볼트에서 8m가량 하강을 하여 넓은 테라스로 내려선 후 이곳 쌍볼트에서 P22 출발지점까지 35m 하강(하강15) (P21 동굴 아래

3~4명 비박가능). 21P 하강 후 나무에 길게 걸린 슬링을 잡고 좌향 크랙을 5m오르니 22P 정상이다.

정상에서 80m쯤 지나 절리현상으로 갈라진 지점을 건너니 P22 하강지점. 이곳에서 다른 대원들을 대기시키고 25m하강(하강16)하여 하강자일

끝을 끌고 23P 우측 날개를 확보없이 20m를 혼자올라 22P와 23P 봉우리를 자일로 고정시키고 대원들은 티롤리안 브릿지 통과시켰다.

이곳 두 봉우리는 거리가 30m인데 25m 하강과 30m 등반을 하게 됨으로 인원이 많으면 티롤리안으로 통과하는게 빠르다.

 

(20-3피치 하강지점에서 여성회원의 포즈)

 

16:00. 23P 도착 이제 일몰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정도 급한 마음 P23 정상에서 작은 바위와 숲지대를 따라 지그재그로 각자 클라이밍 다운

하고 릿지 끝 하강지점에서 20m 하강(하강17)후 쉬운크랙을 오르면 넓은 안부가나온다. 종일 등반으로 혹사당한 발이 아파오기 시작 릿지화로

갈아신고 출발 하려는데 23P 하강지점 링에 자일이 걸려서 회수가 되지 않는다. 등반이 불가능한 지점이다.10여m를 잘라내고 회수하였다.
 
이곳 P23 중앙 넓은 안부에서 황철봉 방향으로 걸어 내려갈 수 있는 하산로가 있으며 황철봉쪽 능선과 P23 사이 안부에 훌륭한 캠프사이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등반을 마치고 내원암골로 하산한다. (흔들바위 입구까지 1시간 정도면 하산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등반때 나드리길 팀이 이곳에서 내원암골로 하산하지 않고 24P를 등반 후 25P(고래등바위)까지 진행하여 할수없이 우리와 함께

30P 쌍봉까지 등반 하여야 했다) 
24P 중앙의 20m 쌍크랙을 등반하여 1피치 확보지점까지 오른 후, 완경사의 잡석지대를 20m 정도 각자 걸어서 이동. 정상 직전 크랙을 6m 가량

등반하여 정상을 올랐다. 정상에서 리지 끝부분으로 전진하여 작은 니쉬가 있는 좌측으로 5m 클라이밍 다운 한 후, 우측 바위면에 설치된 대형

피톤에서 10m 하강(하강18). P24 정상에서 P30 쌍봉까지는 4피치의 등반과 일곱 번의 하강을 하게 되는데 리지등반을 끝내고 P23 좌측 안부

까지 어프로치가 1시간 30분 정도, 계조암 흔들바위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미시령 도로쪽으로 하산할 경우 쌍봉 앞 안부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미시령 도로까지 올라서는 데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P24 정상을

넘어 서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P24를 넘어서려면 판단을 잘 하여야한다. 일몰까지 남은 시간이 3시간 미만 24P 정상에서 다시

P23 쪽으로 하강한 후 황철봉 쪽 숲지대를 따라 P23 옆 안부를 거쳐 흔들바위 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피치 고래등바위 하강 후 26피 슬랩을 내려오는 여성회원)

 

P24 하강(하강19)하여 전면에있는 바위를 우측으로 등반하여 1피치 테라스로 진입하였다. 바위가 매우 불량하므로 확보물 설치시 주의한다.

25P(고래등바위)를 오른쪽 쉬운 슬랩을 이용 중앙 칸테를 따라 고래 잔등같은 리지선상으로 오른 후 정상 끝부분 하강용 볼트확보 쌍볼트에서

직벽 40m 하강(하강19) 26P앞으로 진행 완경사의 짧은 슬랩을 각자 올라 안자일렌으로 리지 선상의 슬랩을 트래버스 등반하여 소나무를 지나

하강지점에서 확보한다. 하강지점에서 미시령쪽으로 15m 하강(하강20)하니 넓은 테라스에 큰 니쉬가 있다.
평평한 테라스에서 리지를 따라 미시령 도로쪽으로 전진하면 넓은 테라스 중간지점쯤에 3~4명 정도가 비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곳 이후 P30까지는 마땅히 비박 할 만한 장소가 없으므로 등반시간을 잘 고려해야 한다.

26P를 하강하여 P27 기둥바위에 도착 미시령쪽 아래 나무에서 확보한 후 기둥바위 좌측으로 작은 턱을 따라 6m 가량 트래버스 하는데 좌측

미시령쪽은 100m가 넘는 까마득한 허공이다.

트레버스를 마치고 짧은슬랩을 올라 기둥바위 뒷면에서 확보한 후 뒷면 짧은 슬랩을 클라이밍 다운하였다.
바로 소나무를 이용하여 5m 하강 한 후 좌측 숲지대를 올라 리지 끝으로 나오니 하강용 피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40m 하강(하강21)

하여 P28 위로 진행하였다. 풍화작용이 심한 경사지대를 작은나무를 이용하여 아래로 각자 클라이밍다운 하였다.

 

(29피치 24번째 하강모습. 이곳에서 60m한번 더 하강하면 등반이 끝난다.)

 

해풍에 의해 바위상태가 지극히 불량한 리지 끝 부분에 좌측 편으로 바위상태가 양호한 장소에 하강용 피톤이 보인다. 피톤에서 리지선상을 따라

30m하강(하강22)후 불량한 바위를 30m정도 각자 걸어내려온 후 나타난 하강 피톤에서 25m하강(하강22) 불량한 바위에하켄 하나와 촉스톤

이용하여 낡은 슬링으로 만들어진 하강 포인트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자일 두동을 연결하면 두번하강에 30P 쌍봉까지 갈수있으나 자일을 회수할때 불량한 암질로 낙석이 우려되어 30m씩 짧게 하강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등반때 이곳에서 배낭을 머리에 이고 낙석을 피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강루트는 바위면도 매우 불량한데다 이끼와 잡풀 등이 자라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30m씩 두번 하강(하강23.24)하여 우측 작은턱을 내려오니

마지막 하강피톤이 보인다. 이곳에서 자일 두동을 연결하여 거친 슬랩을 미시령쪽으로 60m 하강(하강25) 하강을 마치고 돌 부스러기로 가득한

잡목숲을 헤치며 100m P30 쌍봉에 도착하였다. 30P 쌍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학사평 숲길을 희미한 족적을 더듬어 내려왔다.

 

(25번째 마지막 60m 하강을 마치고 30피치 쌍봉 골인지점으로 향하는 대원들)

 

지난 종주때는 날이 어두워져 학사평 숲속에서 길을 찾느라 헤메였던 기억이 있는곳. 1시간 30분 정도 숲속을 내려오니 미시령 계곡이 나오고

건너편으로 통나무집이 보인다. 30P까지 등반을 마친 시간은 18시20분 미시령 휴계소 주차장 도착시간이 19:50 새벽 5시10분에 1P를 출발

하여 16시간이 걸린 셈이다.


<돌잔치길을 여러차례 등반하면서 느낀 원데이 종주등반에 필요한 조건 으로는> 
 배낭 무게를 줄이고 / 식량은 모두 행동식 / 체력과 지구력 / 서로 배려하는 팀웍 / 리더의 등반력과 루트 파인딩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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